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 비영리 단체 축제 올해는 중앙일보가 후원

한인 학생 단체 및 사회 단체 등 비영리 단체들의 축제인 ‘2024 넥스트젠 엑스포’가 이번 주말인 27일(토) 열린다.   넥스트젠 엑스포는 비영리 단체들이 모여 각 단체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성황리에 개최된 데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넥스트젠 엑스포는 LA한인회,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실이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행사는 27일 LA한인타운 한인회 주차장(981 S. Western Ave)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NGA차세대애드보캣즈의 헬렌 김 대표는 “많은 학생이 교내 클럽을 운영하지만, 실제 쇼케이싱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실질적으로 본인들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헤더 허트 시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참여 단체들은 각각 부스를 배정받고 준비한 홍보영상 상영 및 설명회를 통해 각 단체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하게 된다. 학생 단체들은 영상 기획부터 제작, 편집까지 직접 맡아 제작하고 발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무술 시범과 피아노 연주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넥스트젠 엑스포는 기존 비영리 단체,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신생 사회단체 및 학생 운영 단체들을 커뮤니티에 소개하고, 단체들엔 상호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각 사회 기구는 당일 부스에서 맞춤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참가 등록된 단체는 한인 학생 단체 및 LA한인회, 한미연합회(KAC), LA카운티정신건강국 등을 포함해 총 21곳이다.   LA경찰국(LAPD)과 LA소방국(LAFD) Cadets, 육군, 미군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이날 운영되는 부스에서 공유 받을 수 있다. 당일 행사 안내, 부스 운영, 음향 설비 보조 등에 참여하고 봉사활동 이력을 쌓을 수 있다.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각자 좋은 취지로 모여 커뮤니티를 위해 서비스하는 단체들의 행사를 보조하고, 우수한 교외활동 이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게 넥스트젠 엑스포가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부스로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참여해서 스펙과 경험을 쌓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424)253-5558, aboutnga@gmail.com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영리단체 쇼케이싱 비영리단체 쇼케이싱 기존 비영리단체 한인 학생

2024-04-21

[에듀 포스팅] 학년 상관 없이 미리 이력서 작성하면 남은 학년 한눈에 보이고 내용도 풍성

12학년이 되면 자기소개서를 쓰는 등 그동안 고교 4년 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는 과정들이 있는데 그 속에는 Senior Questionnaie, Resume 등이 있다. 이제 곧 다가올 봄방학에는 학년에 상관없이 고등학생은 자기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 보면 앞으로 남아 있는 고교 시절까지의 할 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전 학년이 이력서를 작성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력서가 필요할 때   1. 대학 지원서에 필요한 과정= 고등학생의 이력서란 말이 좀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12학년 학생에게는 대학 원서를 시작하면서 모든 학생은 두 명의 아카데믹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이때 자신을 좀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서는 교실 밖에서의  활동을 모두 정리한 이력서가 있다면 선생님은 학생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경쟁력 있는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다.     2.  여름방학 캠프 작성= 요즈음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여름방학 캠프의 추천서를 작성해 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시기이다. 이때 학생이 자기 이력서를 미리 만들어 간다면 이력서의 내용이 좀 더 풍성해질 것이다. 이런 진솔한 선생님의 추천서는 경쟁이 심한 여름 캠프를 지원하는 학생일수록 더욱더 좋은 추천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이력서가 도움이 된다.   3. 미리 작성해 보기= 만약 9학년이 또는 10, 11학년들이 미리 적성해 본다면 이력서의 모든 채워야 하는 요소들을 미리 알아보고 얼마나 자기 이력서가 풍성한지, 경쟁력이 있는지 알 수 있어 부족한 부분을 바로 시작하여 채울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꼭 미리 작성해 보는 것이 좋겠다. 12학년 못지않게 저학년이 작성해 보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12학년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력서에 필요한 요소들   1. EDUCATION= 학생의 이름, 이멜,  현재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이름, 졸업 연도, 학업 성적, 학교 석차, 특별한 코스를 수강한 기록, AP 수업 등 아카데믹 수업 신청 기록 등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학생의 성적과 학업 난이도를 파악하여 학생을 알 수 있는 가장 첫인상의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석차를 사용하지 않는 고등학교도 있기 때문에 해당 학교에 있는 것만 기재를 한다.     2. EXTRACURRICULAR ACTIVITIES= 대학 원서를 작성할 때 지원서에 10개의 액티비티를 기재할 수 있다. 학생의 전공과 관심사를 따져서 가장 자신에게 중요한 액티비티부터 우선순위로 작성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작성해 본다면 부족한 액티비티 면에서는 좀 더 도전할 수 있을 것이고 10개의 액티비티가 넘는 학생이라면 더 첨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교내 혹은 교외에서의 활동들을 정리하는 섹션이며 탑 명문 대학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두 번째의 관문이며 많은  학생이 이 부분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3. WORK EXPERIENCE= 여름방학이나, 파트타임으로 꾸준히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면 학생의 동기 부여와 책임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섹션을 채우기 위하여 일자리를 찾아 할 필요는 없다.     4. COMMUNITY SERVICE OR VOLUNTEER= 많은 한인 학생은 이 섹션에서는 차고 넘치도록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의 기간, 시간을 함께 기재한다. 이때 자신이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에 맞는 액티비티와 봉사가 함께 연결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때 봉사활동의 단체나 기관에서 직책을 맡는다면 리더십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봉사와 리더십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면 이력서를 충분히 빛낼 수 있을 것이다.     5. AWARDS, HONORS, ACCOMPLISHMENTS, LEADERSHIP= 이력서는 학생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매개체이므로 자신이 받은 모든 상을 기재하는 부분이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대회 도전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6. SPECIAL SKILLS= 음악, 미술, 컴퓨터 코딩, 디베이트, 뛰어난 수학 실력 등은 다른 학생과의 차별을 줄 기회이기 때문에 기재를 할 때 더 이력서가 돋보일 수 있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이력서 상관 자기 이력서 한인 학생 대학 지원서

2024-02-18

[취재 수첩] 내 아이는 그가 누군지 안다

자폐 자녀를 둔 어머니 비아트리즈는 상대 학생을 ‘프레데터(Predator·포식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My child knows who he is)”고 말했다.   심지어 사건 당시 그 학생이 어떤 색 옷을 입고 있었는지, 인종이 무엇인지, 헤어스타일이 어땠는지 세세하게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 중인 풀러턴 지역의 명문 서니힐스 고등학교(교장 크레이그 바인리히)에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본지 1월18일자 A-1면〉이 불거졌다.   단순히 의혹으로 치부할만한 사안이 아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의 주장을 들어보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문제는 피해 학생이 자폐아라는 점이다. 학교 측은 오히려 이 어머니에게 아이가 TV에서 본 것을 말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식으로 치부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SNS 영상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온라인에서는 학교 측의 대응을 두고 비난 여론이 거세다. 피해 학생 어머니의 영상, 청원 운동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학교 하나를 두고 이토록 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기록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급기야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까지 나서고 있다. 댓글을 살펴보면 그동안 교내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교 측이 이런 식으로 무마하려 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닌 듯하다.   본지는 지난 16일과 19일, 학교 측에 두 번에 걸쳐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물론 묵묵부답이다.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교는 자체 교내 신문까지 두고 있다. 나름 ‘기자’ ‘에디터’ 등의 직함을 달고 있는 30여 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그들에게도 따로 질의서를 보내 입장을 물었다. 행여 기자 정신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는 바람에서다.   분명 현재까지는 ‘의혹’이다. 실제 성폭행이 발생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단, 피해 학생의 부모는 상세하게 사건 정황을 말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논란이 계속 확산 중이다.   그렇다면, 학교 측은 제기된 주장에 대해 어떤 식의 절차를 거쳐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를 종결했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상세히 밝힐 책임이 있다. 또한, 이런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있었는지, 평소 학생의 안전을 위한 교내 정책이 어떠한 식으로 시행되고 있는지도 알려야 한다.   그동안 쌓아 올린 학교의 명성이 훼손되는 게 두려운가. 서니힐스고교는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삼류 학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이번 의혹을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문이란 타이틀을 떼는 게 낫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취재수첩 타이틀 피해 학생 학교 측은 한인 학생

2024-01-21

"터질 게 터진 것"…한인 학부모들 진상 조사 촉구

오렌지카운티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등학교에서 불거진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본지 1월 18일자 A-1면〉은 학교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먼저 학부모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학부모 권리를 위한 풀뿌리 모임인 ‘마마 베어(Mama Bear)’의 신민디(42·풀러턴)씨는 “피해 학생 등의 인종 여부를 떠나 현재 풀러턴의 한인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각종 영상과 글들이 계속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 측에서 대책 등을 내놓지 않으니 의혹과 논란만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가주 공립학교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권리, 적나라한 성교육 문제, 성 중립 화장실 설치 등의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교육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자녀가 서니힐스고교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 김모씨는 1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 다 돌았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라며 “요즘 공립학교의 성정체성 이슈가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동안 교내에서 크고 작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계는 문제를 덮는 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서니힐스고등학교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46.2%다. 학교가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시아계는 한인 학생이 대부분이다.   현재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조차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서니힐스 고등학교 재학생(아이디·Consistent-Tea-8440)’임을 밝히고 쓴 글에서는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생략)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학교 측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한다”며 “이번 사건만큼은 이제 그들의 손을 벗어났으며 우리는 이번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조사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청원 사이트 등에서는 ‘그동안 심각한 문제가 계속됐지만 학교와 교육구는 책임보다 은폐하고 통제만 했다(아이디·토머스 에디슨)’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마지막이길 바란다(사만다 알바라도)’ ‘학교가 이런 일에 침묵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카를로스 오)’ 등 졸업생들도 속속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폐증을 가진 학생이 화장실에서 동성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으로부터 불거졌다. 문제는 피해 학생이 자폐라는 이유로 증언 등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장애 학생에 대한 권리가 교육 현장에서 자칫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캐런 정 변호사는 “아마 학교나 교육구 측은 평판이 나빠지고 문제가 커질까 봐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성추행 또는 성폭행 사건의 경우 카메라나 증인이 없어도 피해자 본인의 주장만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사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ANC온누리교회에서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는 션 리 전도사는 “장애 학생에 대한 인식 부재는 실제 교육 현장 등에서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며 “장애 학생의 권리를 위해서는 교육계가 시스템 등을 개선하고 학교 안전에 더 힘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니힐스고교측은 18일 현재 입장 등을 묻는 본지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이 고등학교는 지난 2020년에도 농구팀 코치가 여학생을 성희롱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20년 1월 13일 자 A-1면〉 지난 1992년에는 서니힐스고교 학생 5명이 공모해 동료 학생을 살해한 후 암매장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훗날 영화(Better Luck Tomorrow)로도 제작됐다. 장열 기자성폭행 학부모 한인 학부모들 한인 학생 학부모 권리

2024-01-18

한인 다수 재학 명문고서 동성간 성폭행 의혹 확산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 중인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명문 공립 고등학교에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소셜 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교육구 측에 조사 및 해명 등을 재차 요구하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3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저스티스 포 산티아고(Justice for Santiago)’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확산했다. 영상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비아트리즈라는 여성이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풀러턴 지역 서니힐스고등학교 내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비아트리즈는 영상에서 “자폐증이 있는 내 아이는 14세로 현재 서니힐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우리 아이를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면서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이 어머니는 ▶상대 남학생이 교내 화장실에서 피해 학생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요구했고 ▶상대 남학생도 같이 바지를 벗은 뒤 피해 학생에게 입을 벌리라고 함(생략) ▶상대 남학생이 5달러를 주겠다고 한 점 등 사건 정황을 주장했다.   비아트리즈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들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학생은 우리 아이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분명 처음이 아닐 것이며 이를 학교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이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고, 상대 남학생이 누구인지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은 “아무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모는 “오히려 우리 아이가 자폐라는 이유로 TV에서 본 것을 말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교육구에도 이 사건을 고발했지만, 기각당했고 그들은 오직 문제를 덮기만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게재한 영상은 총 두 개다. 총 조회수는 현재(17일 기준) 27만회, 댓글만 2000개 이상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니힐스고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공지문을 발송, “모든 종류의 의혹, 조사 등은 학생 기밀 유지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에게는 캠퍼스 내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Help Seek Justice for Santiago(산티아고를 위한 정의를 찾는 일에 도움을 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청원 페이지는 개설 일주일 만에 무려 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청원 페이지는 ‘서니힐스 학생들의 우려’라는 아이디로 개설됐다. 청원서에 담긴 ‘우리의 학우들(our classmate)’ 등 일부 문구 등을 봤을 때 서니힐스 고등학교 소속 재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청원서에는 “교육구와 학교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장애 학생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의 학우와 교내 안전을 개선하는데 함께 하고 싶다면 여기에 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 서니힐스고교 측에 입장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1959년에 설립된 서니힐스고등학교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 지역의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뉴스위크 선정 20대 공립고등학교(1998년), 가주 5대 우수 공립학교(2000년), 전국 우수 100대 학교(2003년) 등에 잇따라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학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일파만파 상대 남학생 한인 학생 의혹 조사

2024-01-17

패트릭 장 다큐 ‘풍화’ 영아츠 필름부문 수상

한인 학생이 시각, 문학, 공연 예술 분야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및 발전기회를 제공하는 대회인 영 아츠 대회 필름/다큐멘터리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캐니언크레스트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패트릭 장의 작품인 ‘풍화’가 2024 영 아츠 대회에서 수상을 거두었다고 델마타임스가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풍화는 9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샌디에이고 로컬 청소년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담고 있다.     장군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풍화는 정신건강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로 10대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스토리”라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군은 우수 수상자로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전국 청소년 예술주간’에 참가하게 된다.     젊은 예술가들은 전국 청소년 예술주간 동안 함께 모여 그들의 작품을 공유하고 워크숍과 멘토링을 통해 예술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영 아츠 대회는 15~18세를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댄스, 디자인, 사진, 재즈, 비주얼아트, 보이스, 작문 등의 부문으로 나눠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약 9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어워드 한인 어워드 수상 한인 학생 우수 수상자

2024-01-02

영어 미숙 한인 학생 LA보다 OC에 많다

영어가 미숙한 한인 학생이 LA지역보다 오렌지카운티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이민자 유입 등으로 인해 한인 거점 지역이 LA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로 분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본지가 가주교육부의 최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회계연도(2022~2023)에 오렌지카운티 내 공립학교(K-12)에서 영어 학습자(English Language Learner·이하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총 2417명이었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내 전체 ELL 학생 중 히스패닉계(7만1007명·78.65%), 베트남계(6876명·7.62%)에 이어 세 번째(2.68%)다.   이는 같은 기간 LA카운티내 한인 ELL 학생 수(2135명)보다 많다. LA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은 전체 대비 0.88%에 불과하다.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오렌지카운티가 LA카운티보다 높은 셈이다. 심지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 비율은 10년 전(2012~2013·2.38%)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주에서는 미국 출생자라 해도 가정에서 영어 이외에 언어를 사용할 경우 공립학교 등록 후 30일 내로 영어능력평가시험(ELPAC)을 치르게 된다. 이후 교육부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학생을 ‘영어 학습자(ELL)’로 분류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 제니퍼 김 교사는 “오렌지카운티는 풀러턴, 어바인, 요바린다, 브레아 등 한인이 선호하는 학군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신규 이민자가 몰리고 있다”며 “그만큼 타 지역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보니 이제는 LA가 아닌 오렌지카운티에서 자연스레 ELL 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비율은 카운티 전체 ELL 학생 대비 매해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019~2020(2934명·2.87%), 2020~2021(2414명·2.60%), 2021~2022(2652명·2.76%) 등 한인 ELL 학생 수와 비율 모두 LA카운티 지역의 한인 ELL 학생 수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반면, LA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의 비율은 2019~2020(2799명·1.08%), 2020~2021(2335명·0.99%), 2021~2022(2337명·0.94%) 등 매해 줄고 있다.   가주 지역 공립학교 전체로 보면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총 7454명이다. 영어가 미숙한 한인 학생 5명 중 3명(약 61%)이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셈이다. 단, 가주 전역으로 보면 전체 ELL 학생 중 한인 비율은 0.67%다. 이 비율은 교육부가 통계를 취합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팬데믹 이전 회계연도(2019~2020·9047명)와 비교하면 주 전역에 걸쳐 ELL 한인 학생 수는 약 17% 감소했다.   한인 사회 내에서 2~3세 비율이 높아지면서 1세들과 달리 영어에 대한 언어 장벽이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미주 한인들이 점점 미국 사회에 동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어가 편한 1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에서 언어나 문화적으로 단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년별로 보면 한인 ELL 학생은 킨더가튼이 13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1학년(1082명), 2학년(961명)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줄어들었다. ELL 한인 학생은 12학년(174명)이 가장 적었다.   한편, 가주교육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가주내 100개 이상의 언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미숙 학생 현황을 조사했다. 가주 지역 ELL 학생은 히스패닉계(91만1119명·81.9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계(2만1344명), 중국계(2만393명), 아랍계(1만5878명)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한인 영어 한인 학생 ell 학생 한인 ell

2023-11-23

한인 학생 2명 교통사고, 1명 사망…아이오와주립대 재학생

아이오와주에서 교통사고로 한인 학생 1명이 사망했다.   아이오와주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43분쯤 크레스톤 지역의 섬너 애비뉴 남쪽 방면을 달리던 차가 중심을 잃고 인근 주택들의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문영석(27)씨가 사망했고 운전자 강명조(26)씨는 머리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강씨는 현재 디모인의 머시병원에 입원 중이다.   룸메이트인 문씨와 강씨는 아이오와주립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이들의 사고 소식을 접한 아이오와주 한인회는 고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f/funeral-and-medical-expense-for-young-and-myung)를 개설했다. 한인회는 두 학생이 여름방학 동안 인턴십을 마친 후 가을 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문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유가족이 한국에서 오고 있다”며 “어린 두 학생을 위해 많은 분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알렸다.   문씨의 한 지인은 고펀드미 웹사이트를 통해 “영석이는 형과 누나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먼저 다가가는 사랑스러운 동생이었다”며 “서로 장난치며 예쁜 눈웃음과 함께 호탕하게 웃던 영석이가 눈에 선하다”고 전했다.     고펀드미 기금은 문씨의 장례, 유골 수송비와 강씨의 의료비 등으로 쓰일 계획이다. 목표액은 1만5000달러로 1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7600여 달러가 모금됐다.   한편, 사고 피해 집주인 중 1명인 델버트 브라운은 “사고 바로 직전 타이어 굉음이 났다”며 “밖으로 나와보니 우리 집 벽에 차가 거꾸로 박혀있었다”고 현지 매체인 KCCI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아이오와주립대 교통사고 아이오와주립대 재학생 아이오와주 한인회 한인 학생

2023-08-11

한인 학생 주도 UCLA팀 '앱개발 챌린지'서 금상

한인 학생이 이끄는 앱 개발팀이 오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젊은 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해 화제다.   UCLA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와 기술 컨설팅 회사인 슬라롬이 주최한 앱개발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한인 애슐리 김씨를 비롯한 스린자나스리람 토리 왕 산칫아가왈 자이드부스타미 쉬유 예 루잉 리우가 공동 제작한 앱 '메달 업(MedalUp)'이 금상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UCLA 학생으로 LA올림픽을 앞두고 젊은층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제작했다. 팀장인 애슐리김(응용수학)씨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 올림픽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문화적 교류 역시 줄어든다"며 "올림픽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이기 때문에 전 세계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달업은 앱 커뮤니티 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 형식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들은 이 포인트를 통해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 할인 쿠폰 등을 얻어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김씨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우리 팀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디지털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며 "메달업을 첫걸음으로 삼아 세상에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창조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UCLA팀이 만든 메달업은 앞으로 아마존 웹서비스팀과 함께 수정과 개발 등을 거쳐 상용화될 계획이다.   이번 이노베이션 챌린지에는 약 70개 팀이 지원했다. UCLA 측은 "경제학 지리학 공공행정학 언어학 등 비STEM 분야의 학생들도 다수 참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응용수학을 공부하면서 문제 해결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이를 활용해 실제 솔루션을 만드는 데는 경험이 부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더십을 키웠고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게시판 한인 한인 금상 한인 학생 금상 수상

2023-07-02

[기고] ‘어퍼머티브 액션’ 아직은 유지돼야

대학 입학 시 소수계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의 위헌 여부 판결이 이달 예정되어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이란 역사적으로 차별받거나 교육기회를 받지 못한 소수계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입 전형시 인종을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이다. 가주를 비롯해 이미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한 주들도 있다.     보수 측에서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역차별’ ‘이중잣대’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학이 암묵적으로 소수계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백인 학생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학 내 백인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시민단체인 ‘공정한 대학입시를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 SFFA)’은 2020년 하버드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단체의 설립자 에드워드 블럼은 교묘하게도 백인 학생 대신, 익명의 중국계 이민자 학생을 소송 원고로 내세웠다. 이 학생은 자신이 최고 수준의 GPA와 SAT 만점을 받았지만 ‘어퍼머티브 액션’ 때문에 하버드대 입학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은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갔으며 곧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이같은 ‘불공정’ 주장은 교육열이 높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과 학부모를 자극하고 있다. 필자의 주변에도 “성적이 뛰어난 한인 학생 대신, 실력이 떨어지는 흑인, 라티노 학생이 명문대에 간다”고 말하는 한인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이 흑인, 라티노 학생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의 존 C 양 CEO는 “올해 하버드대 아시안 학생 비율은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시아계가 미국 인구의 7%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계의 명문대 합격 비율이 높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되면 오히려 백인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 아시아계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한 대만계 학생은 자신이 아시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성을 신(Shin)에서 쉰(Sheen)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보수파가 장악한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토머스 사엔즈 멕시칸권익보호교육기금(MALDEF) 회장은 “어퍼머티브 액션의 위헌 판결 가능성이 크다”며 “그로 인해 소수계 채용,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 등 인종과 관련된 모든 배려사항이 철폐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평등정의협회(EJS)의 리사 홀더 변호사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되면 대학은 백인 전용 학교가 돼 유색인종들은 교육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종이 공부하는 교육환경이 특정 인종에 집중된 것보다  35% 더 생산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한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어지면 이른바 ‘레거시 입학( legacy admissions)’ 제도 역시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부모 등이 해당 대학 출신이면 자녀 입학에 유리하고, 대학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면 역시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비영리단체인 ‘대학기회를 위한 캠페인(The Campaign for College Opportunity)’의 미쉘 시퀘로스 회장은 “레거시 입학처럼 대학 입시 과정에서 부당한 것들이 많은데 유독 어퍼머티브 액션만 표적으로 삼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필자 역시 ‘어퍼머티브 액션’은 아직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흑인 등 소수계가 제대로의 교육기획을 갖게 된 것은 1960년대 흑인민권운동 이후다. 아직 60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앞으로 몇십년 후 대학 교육을 받은 소수계가 많아지면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폐지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한인 학생들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액션 아시아계 학생들 소수계 학생들 한인 학생

2023-06-06

고교 첫 ‘한인 인종학’ 수업 올가을 시작

애너하임유니온하이스쿨 교육구(이하 교육구)가 올가을 새학년부터 ‘한인 인종학’ 수업을 시작한다.   지난 2월 한인 인종학(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과목 개설을 승인한 〈본지 2월 21일자 A-12면〉 교육구 측은 교육위원회 결정을 거쳐 오는 8월 중 시작하는 2023~2024학년도부터 1년 과정의 한인 인종학 수업을 제공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고교 과정에서 한인 인종학 과목을 개설하는 건 OC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 측은 한인 인종학을 아너 클래스로 제공한다. 이 과목은 UC계열의 A-G 코스라고 불리는 대학 준비 필수 과목 중 G에 해당한다.   한인 인종학은 애너하임유니온하이스쿨 교육구에 속한 9~1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케임브리지 버추얼 아카데미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수업은 각 학교의 과외 활동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교육구 측은 타 교육구 학생에게도 한인 인종학 수업을 개방했다. 타 교육구 학생은 학점이나 크레딧을 받지 않는 ‘청강’으로 들을 수 있다.   교육구를 위해 한인 인종학 수업 과정을 개발한 제프 김 박사는 “타 교육구 학생에게 학점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학점과 크레딧 부여는 타 교육구에 달려 있다. 대신 애너하임 교육구가 수강 학생을 위해 타 교육구에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이며, 케임브리지 버추얼 아카데미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인 인종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의 경험과 역사, 타인종과의 관계, 한인과 한인 커뮤니티 등에 관해 배운다. 또 각자 코리안 아메리칸 버추얼 뮤지엄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다.   김 박사는 “필드트립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인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김 박사는 “한인 인종학 과목 개설에 많은 한인 학생, 학부모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과목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드러내는 학생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EdFamily)을 통해 온라인 수업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 박사는 “앞으로 수업이 시작되면 참여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해 더 발전된 수업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유니온하이스쿨 교육구는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사이프리스의 옥스포드 아카데미와 사이프리스고, 라팔마의 케네디고를 포함, 12개 고교를 관장한다.  임상환 기자인종학 올가을 한인 인종학 한인 학생 한인 학부모

2023-05-21

USC주최 모의유엔 대회, 엔젤 송·체이스 김 수상

한미연합회(KAC)의 모의유엔(MUN)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중고등학생 2명이 USC가 주최한 모의유엔 대회에 참가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28일 한미연합회에 따르면 앤젤 송 학생은 유엔환경계획(UNEP) 위원회에서 우수상을, 체이스 김 학생은 위기관리 위원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은 의제를 두고 토론과 협상을 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25~26일 약 800명의 학생이 모여 실제 유엔총회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토론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한미연합회 유니스 송 대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한미연합회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세대의 대표 주자로서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 이 국제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들을 갖추고 미래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모의유엔 게시판 모의유엔 대회 한인 중고등학생 한인 학생

2023-03-28

한인 고교생 숨지게 한 18세 운전자 카운티 대배심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대배심이 지난 7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옥튼 고교 근처에서 발생한 인명살상 교통사고 가해자를 두 건의 비고의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은 대형사건이나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사건에 대해 검찰 뿐만 아니라 시민 배심원단에 의한 기소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한인 학생 A씨(옥튼고교 9학년)가 사망했다. 용의자 우스먼 샤히드(18세, 페어팩스 시티 거주)는 이날 11시45분경 옥튼 고교 앞길을 BMW 승용차를 타고 과속으로 주행하다 토요타 포러너 SUV와 충돌했다. 이 충돌 여파로 사고차량이 스핀 현상으로 보행자도로로 올라왔고, 하교길의 A씨를 비롯해 다른 학생 한명이 숨지고 또다른 학생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사망자와 중상자는 모두 여학생이었고, 학기 마지막 주라서 일찍 하교하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옥튼 고교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BMW 승용차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의하면, 용의자는 제한속도 35마일 도로를 81마일로 주행했다. 용의자는 충돌 당시 액셀레이터를 더 밟은 탓에 속도가 83마일에 달했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BMW 차량은 사고 당시 과속으로 블레이크 레인 남쪽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고 토요타 포러너 차량은 블레이크 레인 북쪽 방향에서 파이브 옥스 로드로 좌회전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으며 과속 충돌의 여파로 스핀 현상으로 인해 인도를 침범해 이제 막 길을 건넌 여학생들이 변을 당하고 말았다. 사고당시 BMW 차량에 탑승했던 두명의 청소년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기소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BMW 뒷자석에 타고 있던 탑승객 두명이 도주했으며 뺑소니 혐의로 수배했었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현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현장을 이탈할 경우 뺑소니 혐의가 적용된다. 용의자가에게 적용된 비고의적 과실치사 혐의가 유죄확정될 경우 건당 최고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피했어야 마땅했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과실치사 고교생 비고의적 과실치사 뺑소니 혐의 한인 학생

2022-06-24

리제네론 과학경시대회 VA 한인 학생 결승 진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리제네론 과학경시대회(Regeneron Science Talent Search) 결승에 버지니아 한인 학생 벤자민 최(17세, 포토맥 스쿨)와 프라발리카 푸타라파튜(17세, TJ과학고)가 진출했다.   포토맥 스쿨은 버지니아 맥클린에 위치한 사립학교다.   최군은 인공지능과 뇌파 등을 이용해 작동하는 로봇 팔을 개발했다.     그는 “로봇팔 장치를 고안하는데 300달러 정도가 들었다”면서 “뇌파를 전기적 신호로 바꾼 후 로봇팔을 원격으로 제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군이 개발한 로봇팔 시연은 최군의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watch?v=0dbc3DD2Nb4)에서 볼 수 있다.   1942년 시작한 리제네론 STS는 미국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가장 오래된 과학, 수학경시대회다.   웨스팅하우스 인텔 등이 이 대회를 후원했으며 현재는 비영리단체 SSP가 제약회사 리제네론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 참가자는 주제를 선택하고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한다. 또한 참가자는 팀으로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연구물을 가지고 참가해야 한다. 모두 1800여명이 참가한 이번대회에서 결선에 오른 40명에게는 이미 2만5000달러 상금이 수여됐으며 최종 10명에게 4만달러에서 25만달러의 상금이 별도로 돌아간다. 결승전은 워싱턴D.C.에 모여 전세계 최고 과학자 앞에서 연구 성과를 설명하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3월9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D.C.에서 치러진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과학경시대회 한인 한인 학생 버지니아 한인 대회 참가자

2022-0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